(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경북도가 몽골에서 수출상담회를 하고 농업과 에너지 분야 협약을 하는 등 교류 확대에 나섰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를 단장으로 몽골을 방문 중인 대표단은 전날 울란바토르시에서 아마르 사이한 부총리·울란바토르 제1부시장과 만남을 시작으로 우수상품 수출상담회, 우호 협정 체결, 에너지 및 농업 협력 협약 체결 행사를 잇달아 마련했다.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의류 용품, 소프트웨어, 태양광 등 지역 17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지 몽골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해 300만 달러의 계약 및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도는 울란바토르시와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체결, 농촌에 청년 유입을 위한 경북의 ‘이웃사촌 청년 시범 마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도와 울란바토르시는 한국에너지공단, 경북개발공사, 태양광에너지 기업 등과 함께 몽골 10곳에 ‘그린 에너지 청년 마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름철 잉여 태양에너지를 겨울 난방에 이용하는 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팜 조성, 태양광발전소 관리, 인프라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청년 주거를 위한 제로 에너지 주택, 병원·유치원·문화 등 복지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청년들의 스마트팜 재배기술 및 태양광 유지관리 기술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울란바토르시는 청년들을 지방 도시로 분산해 인구집중에 따른 심각한 도시문제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울란바토르시는 몽골경제의 68%, 통화공급의 85%, 인구의 50%가 집중된 몽골의 수도이자 경제 중심지이지만 에너지, 환경문제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몽골 국립농업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신기술 정보교환, 연구원 상호교류, 농업기술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상생 교류 협력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울란바토르시를 북방경제영토 확장의 거점도시로 삼고 향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