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보건부, “여름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림 주의 당부”

by | 2024-06-10 | 몽골뉴스, 사회/교육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유치원과 학교의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몽골 보건부는 진드기 물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는 사람과 동물의 머리, 얇은 피부가 있는 귀 뒤, 겨드랑이, 무릎 뒤, 사타구니 등을 물어 피를 빨아먹으면서 감염을 전파한다.

보건부는 어린이들과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 몸을 덮는 옷을 입을 것을 권고하고, 2-3시간마다 자신과 아이들의 몸에 진드기가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일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 물림 예방 수칙 :

  • 광택이 있는 표면의 밝고 선명한 색상의 등산복을 선택하고, 노출된 신체 부위, 특히 머리를 가리는 긴 양말과 신발을 신는다.
  •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교외, 지방, 숲을 방문하지 않는다. 불가피한 경우 진드기 뇌염 백신을 접종한다.
  •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드기에 물렸다면, 물린 부위에 76% 알코올로 2-3회 소독한 후 1-2분 기다렸다가 집게로 머리 부분을 집어 45도 각도로 부드럽게 흔들어 제거한다.
  • 염소, 소의 생우유를 마시지 않고, 고기는 완전히 조리해 섭취하며, 사슴이나 염소의 피를 마시지 않는다.

진드기는 봄철인 4월부터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며, 번식이 이뤄지는 5-6월에 가장 많이 발견된다. 국립인수공통전염병연구센터는 흐리고 추운 날씨가 오래 지속되다가 갑자기 따뜻해지면 진드기 활동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