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울란바토르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울란바토르 국립공원에서 첫 ‘몽골 유목민 겨울 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2025년 몽골 문화관광체육 행사의 일환으로, 무형문화유산을 홍보하고 국가 브랜드로서의 겨울 이벤트를 확립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몽골의 전통 설날인 차간사르를 맞아 몽골의 7대 무형문화유산 중 겨울철 풍습을 소개하고,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고비곰(마잘라이) 보호를 위한 얼음조각 축제와 연계해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축제 기간에는 ‘마잘라이’ 국제 얼음조각 축제 상위 28개 작품 전시를 비롯해 몽골 전통 설날 문화, 음식, 의복, 유목 생활 관련 일상 풍습과 전통 겨울 스포츠 대회,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요 전시관으로는 ▲전통 예법관 ▲설날관 ▲전통음악관 ▲전통 음식·음료관 ▲전통예술관 ▲전통의복관 ▲낙타 운송관 ▲순록 유목민관 ▲가축관 ▲할흐·카자흐·부랴트족 문화관 ▲몽골개·사냥개·매사냥관 등이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얼음 활쏘기, 얼음 샤가이(양뼈) 던지기, 말·개 썰매, 승마 체험 등 다양한 전통 스포츠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문화 창작품 전시 판매전과 전통 음식 시식회도 함께 진행된다.
울란바토르시청 홍보실은 “몽골의 무형문화유산을 홍보하고 계승하기 위한 이번 축제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