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그린벨트 사업단, ‘몽골 10억 그루 나무 기금’과 업무협약

by | 2023-03-24 | 한몽교류

서명식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 제공)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3월 24일,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단장 이성길)은 몽골 정부가 추진하는 10억 그루 나무 심기를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몽골 10억 그루 나무 기금(이사장 Amar Lkhagvasuren)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은 우리나라 산림청과 몽골 환경관광부간의 협력으로 설립된 정부간 협력기구로서, 2007년부터 몽골의 사막화, 황사 방지를 위해 나무를 심고 조림 기술을 전파하는 한편,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토지관리를 위한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몽골 10억 그루 나무 기금(Mongolian Billion Tree Fund)은 2022년 3월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공약인 10억 그루 나무(One Billion Tree) 운동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셔 몽골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조성되었다.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2021년 9월 유엔총회에서 기후변화와 사막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몽골에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이며, 이를 위해 몽골 GDP 1%를 나무심기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몽골 10억 그루 나무 기금은 대규모 나무심기와 사막화 방지,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 홍보, 인식 증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10억 그루 나무 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명식에서 이성길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장은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에 민간의 참여는 필수적이며, 이번 양해각서 서명을 통해 앞으로 10억 그루 나무 기금이 보다 활발한 민간영역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선도해 주길 바라다”는 희망을 밝혔고, 10억 그루 나무 기금의 아마르 이사장은 “지난 15년 동안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노력해 온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과 함께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하여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우리나라 산림청(청장 남성현)과 몽골의 환경관광부(장관 B. Bat-Erdene)간의 합의로 설립된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은 2007년부터 몽골의 사막화·황사 방지와 지속가능한 산림관리를 지원하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5년 간 몽골의 건조지(남고비 아이막 달란자드가드 및 바인작, 투브 아이막 룬솜) 3,000ha에 나무를 심고 조림기술교육센터를 건립하여 산림분야 인재를 키우는 등 한국과 몽골의 산림협력에 앞장서 왔다.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황사는 대부분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북서부의 건조지대에서 발원하는데, 최근 기후변화와 사막화로 인하여 황사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