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montsame.mn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자나바자르 미술관이 몽골 과학 아카데미 고고학 연구소와 협력하여 “고고학적 발견에 담긴 숨겨진 예술” 전시회를 5월 9일 개막했다.
국제 박물관의 날을 기념하여 개막한 이번 전시회는 유목 생활양식, 예술, 문화, 신앙의 독특한 장인정신과 이미지를 담고 있는 약 200점의 고고학적 유물을 선보인다. 전시된 유물들은 신석기 시대, 철기 시대, 청동기 시대, 훈누 시대와 고대 국가들, 그리고 몽골 제국 시대 유물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훈누 시대(기원전 3-2세기)의 신화적 동물을 묘사한 청동 장식품, 점토 항아리, 은 장신구, 직조 직물, 초기 철기 시대의 나무 그릇, 방패, 대형 접시, 고삐 등이 특징이다. 또한 고대 유목민의 기원, 문화, 역사, 예술, 미학, 신앙을 보여주는 유산인 사슴돌 기념물의 복제품도 전시되어 있다.
몽골 과학 아카데미 고고학 연구소 소장 에렉젠 겔렉도르지(Eregzen Gelegdorj) 박사는 “역사의 실질적 증거이자 기록 유산인 고고학적 발견품들은 역사의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고고학적 발견품에 새겨진 묘사들은 전통적 사고방식의 다양한 측면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고학적 발견품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한다. 여기 전시된 고대 유물들은 신석기 시대(기원전 8000-3000년)로 거슬러 올라가는 조개 장식품, 진주 목걸이, 얼굴이 새겨진 석상 등이다.
특히 도르노드 아이막 불간 솜의 노로블린 산에서 발굴된 신석기 시대 무덤의 유물과 숙흐바타르 아이막 바얀델게르 솜에서 발견된 인간의 얼굴이 새겨진 석상이 주목할 만하다. 이 석상은 비교적 최근에 발견되어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지만, 특별한 방식으로 사람을 묘사하고 있어 신앙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고고학적 발견에 담긴 숨겨진 예술” 전시회는 이달 20일까지 계속된다.
후식 밸리에서는 현재 추가적인 고고학적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몽골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