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의 전통문화 축제인 “단식 나담-후레 참”이 오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간 후이돌론후닥(‘일곱 우물’이라는 뜻)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축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는 오치르바니(몽골 불교의 주요 수호신) 제사다. 간단테그친렌 사원의 다시초임볼 다창(불교 고등 학교)의 교사이자 통역사인
S. 투브덴체렌은 “몽골인들을 수호하는 주요 신이 오치르바니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먼저 오치르바니에게 제사를 지내고 나서 참(불교 의식 춤) 춤을 추는 전통이 있습니다. 참에서 일어나는 일은 단순한 춤과 축제가 아니라 종교적으로 중요한 비밀 의식으로 간주됩니다. 이 시기에 모두가 오치르바니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단식 나담은 1639년 운두르 게겐 자나바자르가 몽골 민족의 종교 지도자이자 첫 번째 복드 자브잔담바 후탁트(몽골 불교의 최고 지도자 칭호)로 즉위했을 때부터 시작된 몽골의 주요 종교 및 문화 행사다. 불교의 다섯 가지 소학문 중 하나인 춤 예술에 속하는 참은 단식 나담의 핵심 특징이다.
참 의식 중에는 오치르바니 부르한(불교의 신)과 차간 우브군(백발 노인, 몽골의 민간 신앙 속 인물), 그리고 수도를 둘러싼 네 개의 산의 수호신인 항가르디(독수리), 가하이(돼지), 노호이(개), 후흐 우브군(푸른 노인) 등 120여 명의 참 춤꾼들이 정교하고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 도구들을 착용하고 등장한다. 이들은 손과 발, 몸의 움직임을 통해 내면의 명상을 표현하고, 악한 적과 악령을 물리치는 동작을 예술적으로 선보인다.
이 축제는 몽골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행사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몽골의 독특한 전통과 영적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