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연료 리터당 145투그릭 인하 전망

by | 2025-07-01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경제개발부 장관 우츠랄(Н.Учрал)이 지난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 최고위원회 회의와 제4차 유라시아경제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몽골은 유라시아경제연합 무역 임시협정에 공식 서명하고 비준했다. 이 협정 가입 문제는 2022년 후렐바타르(Ч.Хүрэлбаатар)가 경제개발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부터 추진되기 시작했고, 간텀르(Л.Гантөмөр)가 이어받아 적극 추진했으며, 현재 몽골 제1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인 우츠랄이 최종 비준했다. 이로써 몽골은 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인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5개국과 3년간 367개 품목을 상호 무관세로 교역하게 됐다.

특히 협정에 따르면 디젤 연료, 등유, 중유, 윤활유에 부과되던 5%의 관세가 철폐된다. 디젤 연료의 경우 리터당 147투그릭이 인하될 예정이다. 6월 23일 기준 울란바토르에서 리터당 2,940투그릭에 판매되고 있는 디젤 연료가 무관세가 되면 리터당 147투그릭이 내려 2,793투그릭이 될 것이라고 경제개발부가 밝혔다.

경제개발부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곡물, 채소 수확과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료가 저렴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무역 일반균형모델을 활용한 연구에 따르면, 육류 및 육가공품 수출이 140%까지, 가죽제품 수출이 152%, 편직물, 니트, 양모, 캐시미어 제품 수출이 134%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유라시아경제연합 5개 회원국의 육류, 가죽, 양모 및 캐시미어 제품 시장 규모는 150억 달러(47조 5천억 투그릭)에 달한다. 대규모 시장 진출로 가축 유래 원료와 가죽 제품의 가치가 상승하고, 일자리와 임금, 목축업자와 생산자들의 수익이 증가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가 열렸다.

국내 생산을 보호하기 위해 액상 농축우유, 연유, 농축우유, 브로콜리, 양파, 감자, 당근, 노란 순무 등 8개 품목은 무관세 목록에서 제외했다. 11개 품목에는 쿼터를 설정하고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가당 및 무가당 분유에는 각각 1,500톤의 쿼터를 설정했다. 계란은 9천만 개까지 쿼터를 정하고 관세를 50% 인하해 7.5%로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보드카에는 30%, 맥주에는 18.75%의 관세가 부과된다. 치즈, 가공치즈, 버터는 몽골 수입 시 7.5%의 관세가 적용되도록 합의했다.

2024년 기준 몽골과 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 간 교역액은 30억 달러로, 이 중 수입이 29억 달러, 수출이 1억 1천만 달러로 28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 협정은 몽골 국회에 제출돼 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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