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마약수사국, “마약 범죄 전년대비 52% 증가”

by | 2025-04-16 | 몽골뉴스, 사회/교육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어제 15일 몽골 경찰청 마약수사국은 몽골 내 발생한 마약 및 향정신성 물질 사용과 그 피해에 관한 정보를 발표했다.

경찰청 마약수사국 예방협력과장 밧후약(B. Batkhuyag) 경찰대령은 “올해 들어 마약 관련 77건의 위반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중 72건은 울란바토르시에서, 5건은 지방에서 발생했다.”

밧후약 과장은 “최근 마약수사국은 몽골 국민이 외국인과 공모하여 해외에서 향정신성 물질을 몽골 국경으로 불법 반입해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수사 결과 UN 1971년 협약 II 목록에 포함된 510그램의 향정신성 물질을 압수했으며, 이는 2,500명을 한 번에 마비시킬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용의자는 구금 상태에서 조사 중이며, 이전에도 같은 유형의 범죄로 조사받던 중 재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이 향정신성 물질은 국가 안보, 국민 건강과 유전적 위해성이 큰 매우 강한 중독성 물질로, 이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어떤 범죄라도 저지를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몽골 국민 4명이 러시아에서 셀렝게 아이막 알탄불락 국경 검문소를 통해 대량의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으로 반입하다 울란바토르시에 들어오는 순간 체포됐다”는 사례도 공개됐다. 밧후약 과장은 “4명 중 3명은 구금 중이며, 1명은 출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며 “이 의약품은 의사 처방전으로만 제공되는 약물로, 청소년들이 마약 목적으로 의료기관 외부에서 남용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 1정 복용용 진통제를 5-10정씩 주사용 물과 혼합하여 정맥 주사하는 사례들이 있으며, 이는 인체 건강에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유형의 범죄는 2022년부터 기록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3명의 청소년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손과 손가락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밧후약 과장은 “최근 마약 사용자들이 압수한 마약을 재판매하거나 개인적으로 사용한다는 등 경찰관들을 비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마약수사국 직원들은 분기마다 마약 사용 여부를 검사받고 있어 그런 일은 발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수사관들은 선서를 하고 마약과 싸우기 위해 주야로 노력하며 많은 범죄를 적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약수사국장의 명령으로 구성된 특별팀이 분기마다 마약 폐기 작업을 수행하며, 이 작업에는 법의학연구소, 법원판결집행국 등이 참여하고 검찰의 감독 하에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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