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시, ‘후레 참-단시그 축제 2025’ 28~29일 개최

by | 2025-06-27 | 몽골뉴스, 문화/스포츠/이벤트

출처 : 울란바토르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는 오는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후이 돌론 호닥(Хүй долоон худаг)에서 ‘후레 참-단시그 축제 2025(Хүрээ цам-Даншиг наадам 2025)’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울란바토르 시민의 날과 단시그 축제를 통합하여 진행되는 종교·문화 행사로,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요 행사로는 256명이 참가하는 몽골씨름 대회, 경주마와 조로 말 경주, 활쏘기와 샤가이(양 복사뼈) 던지기 대회, 세르 치기 경기 등 전통 스포츠 경기가 펼쳐진다. 문화 행사로는 울란바토르시 역사 사진전, 중소기업 전시회, 몽골 전통의상 패션쇼, 9개 구의 민속예술단 공연, 울란바토르 극장의 ‘몽골 투르가탄’ 작품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120여 명의 참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참 무용 공연이 주목받고 있다. 참 무용은 불교의 다섯 가지 예술 중 하나로, 화려한 의상과 가면을 착용한 무용수들이 내면의 평화와 명상을 표현하며 악령을 물리치는 것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공연이다.

축제는 6월 27일 울란바토르시의 4대 성산인 복드한, 송기노하이르한, 칭겔테이 하이르한, 바양주르흐 하이르한에 대한 제례 의식으로 시작된다. 이날 시내 사찰들은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법회를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기존에 8월에 열리던 단시그 축제와 10월 29일에 기념하던 울란바토르 시민의 날을 통합하여 6월 마지막 주말에 개최하게 됐다. 이는 정부 결정에 따른 것으로, 축제의 규모를 확대하고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중 교통편의를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개 노선에서 10대의 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노선은 ‘중앙공원-야르마그-후이 7 호닥’과 ‘몽골국립사범대학교-후이 7 호닥’ 구간이다.

또한 울란바토르역에서 다와 역(후이 7 호닥)까지 하루 3회 특별 열차가 운행된다. 첫 열차는 오전 8시 울란바토르역에서 출발하여 8시 50분 다와 역에 도착하며, 다와 역에서는 셔틀버스로 축제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8개 구역에 120개의 먹거리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A, H 구역에는 9개 구의 문화관과 환영 게르, B 구역에는 식품 전시회와 전문 협회 부스, C, D 구역에는 일반 음식 판매점, E 구역에는 푸드트럭, F, G 구역에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수유실이 마련된다.

단시그 축제는 1639년 운두르 게겐 자나바자르가 몽골 불교의 수장이자 초대 복드 자브잔담바 호탁트로 즉위한 것을 기념하여 시작된 몽골의 대표적인 종교·문화 행사다. 이번 축제는 울란바토르시 행정부, 울란바토르시 관광부, 몽골불교중앙사원 간단테그첸린 사원이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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