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 산업체 70곳 폐수처리시설 미비

by | 2025-06-27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도시개발건설주택부(ХББОСЯ)가 울란바토르시 산업체들의 폐수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일부 운영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26일 발표했다.

몽골 정부는 2021년 제53호 결의안으로 “산업폐수 사전처리 계획”을 승인했다. 도시개발건설주택부는 이 계획의 이행을 위해 실무팀을 구성하여 감독하고, 정부 회의에 보고하며 결정사항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25년 상반기 기준 계획 이행률은 70%에 달하지만, 울란바토르 중앙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폐수의 오염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이후 중앙하수처리장에 유입되는 폐수 샘플을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오염도가 MNS 6561:2024 기준치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울란바토르시에서 운영 중인 가죽 가공업체 15곳, 캐시미어 업체 19곳, 양모 가공업체 5곳, 육류 가공업체 32곳, 유제품 업체 6곳, 제빵·제과업체 14곳, 주류·음료업체 10곳 등 총 101개 업체 중 70개 업체가 사전처리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다. 이는 울란바토르시에서 건설 중인 신규 중앙하수처리장의 정상적인 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도시개발건설주택부는 「도시 상하수도 운영에 관한 법률」 제18조 제18.5항의 “산업폐수는 사전처리시설에서 허용 기준까지 처리한 후 하수관망에 유입시키거나 기술적 용도로 재활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이행하도록 2021년부터 여러 차례 산업체들에 지시했으나, 업체들은 현재까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도시개발건설주택부는 몽골 밀레니엄 챌린지 기금,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와 협력하여 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울란바토르 중앙하수처리장과 폐수재활용공장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소개했다.

울란바토르시에 새로 건설되는 중앙하수처리장에 유입되는 폐수의 오염도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미국 밀레니엄챌린지공사(MCC)의 3억 5천만 달러 무상원조로 진행 중인 “물 공급 확대 프로그램”의 일환인 “폐수재활용공장”이 2025년 가동을 시작해도 화력발전소에 재활용수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도시개발건설주택부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실무팀을 구성하여 신규 중앙하수처리장의 시운전 및 조정 작업을 시작하고, 폐수재활용공장과의 연계 운영을 위한 신속한 조치와 전문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체들이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에 기여하고 모든 산업체가 폐수 사전처리시설을 갖추는 작업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폐수가 MNS 6561:2024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도시 상하수도 운영에 관한 법률」 제16조 제16.2.1항의 “국민 건강과 환경에 위험한 상황 발생”, 제16.2.6항의 “법 제18.1조에 따라 정한 폐수 성분의 허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폐수 배출”에 해당하여 상수 사용 및 하수 배출 활동을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문의/기사제보 : himongolia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