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자나바자르 미술관은 몽골-인도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21일 ‘인도 문화와 수공예’ 전시회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수교 70주년을 맞아 ‘국가 문화대사 재단’이 주최하고 주몽골 인도대사관, 자나바자르 미술관이 공동 주관했다.
개막식에서 아툴 말하리 고츠르베 주몽골 인도대사는 “양국 간 우호 관계가 다방면에서 확대되고 있다”며 “외교 관계는 정부 간 교류뿐 아니라 민간 교류를 통해 강화된다. 이번 전시회가 문화와 인적 교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과 문화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며, 우리는 몽골의 친구들에게 인도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장인정신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나바자르 미술관 해외미술품 컬렉션에 등록·보존된 인도의 장인정신, 역사, 예술, 문화, 종교, 민족적 자부심을 반영하는 약 200점의 전시품과 사진, 그리고 주몽골 인도대사관이 소장한 14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바이갈마 자나바자르 미술관장은 “전시된 컬렉션 중 일부는 1969년 ‘인도 수공예 전시회’와 2003년 ‘자비의 길’ 사진전을 통해 수집됐다”며 “상아, 금속, 목각으로 만든 전통 수공예품과 장신구, 독특하고 흥미로운 사진 작품들이 전시됐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에는 상아, 목재, 금속으로 제작된 촛대, 나이프, 포크, 장신구, 동물 조각상이 선보였다. 또한 힌두교의 신인 비슈누(수호신)와 시바(심판자)의 청동상도 전시됐다. 이와 함께 ‘룸비니의 아쇼카 기둥’, ‘날란다’, ‘바라바르 동굴’ 등 인도의 역사 유적지가 설명과 함께 소개됐다. 특히 ‘룸비니의 아쇼카 기둥’은 기원전 3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아쇼카 황제의 룸비니 방문을 기념하는 유적이다.
전시회는 3월 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