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눈: 이중적 연결’ 전시, 2026년 몽골 울란바토르서 개막

by | 2025-12-09 | 몽골뉴스, 문화/스포츠/이벤트

출처 : 칠곡문화예술위원회

존재와 인식 탐구하는 철학적 현대미술 대화… 장애 예술가 포함 양국 작가 협업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26년 한국과 몽골의 현대미술 교류를 집대성한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한국 칠곡문화예술위원회와 몽골 블루선 현대미술센터가 3년간 준비해온 <제3의 눈: 이중적 연결> 전시다.

이번 전시는 2023년부터 울란바토르와 대구를 오가며 진행해온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설치 예술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존재의 본질과 인식의 확장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다루며, 관람객에게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의 핵심은 나르바야스갈란 감독의 ‘심장 퍼포먼스’다. 이 작품은 이성적 사고를 초월하는 ‘제3의 눈’이라는 은유를 통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몽골과 한국 작가들은 이를 통해 감각과 의식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 보이지 않는 연결의 의미를 탐구한다.

칠곡문화예술위원회 서세승 위원장과 블루선 현대미술센터 솔롱고 바트사이한 대표가 전시를 주도하며, 장애 예술인 김정국 공동대표를 포함한 다양한 배경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의 협업은 지리적, 문화적 경계를 넘어 개인의 다층적 경험이 어떻게 새로운 예술 담론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다.

솔롱고 바트사이한 대표는 2026년 초 칠곡을 방문해 서세승 위원장과 전시 일정을 최종 조율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전시가 단순한 문화교류를 넘어 아시아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인류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3년간의 초국경적 예술 연대, 철학적 개념의 예술적 구현, 장애 예술가 참여를 통한 다양성 실현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관계자들은 이번 전시가 아시아 현대미술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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