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에서는 칭기스 칸의 탄생일을 기념하여 몽골력으로 겨울의 첫 달 초하루를 ‘몽골인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적인 휴일로 삼는다. 하지만 올해는 이 날짜가 오는 11월 2일로 토요일과 겹쳐, 대형 시장과 쇼핑몰들은 휴무하지 않고 평소 영업 시간에 맞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몽골인의 날’은 2012년부터 몽골 정부가 칭기스 칸의 탄생일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면서 제정되었다. 몽골력으로 겨울의 첫 달 초하루는 칭기스 칸이 태어난 날로 알려져 있다.
이날 몽골에서는 국가 주권과 민족의 단결을 기리며, 전통 문화를 연구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한 각종 행사가 열린다. 또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최고 훈장인 ‘칭기스 칸 훈장 1등급’을 수여한다. 128명의 최고 씨름 선수가 참가하는 대통령배 씨름 대회도 개최된다.
한편 이날은 토요일인 관계로 대형 시장과 쇼핑몰은 정상 영업한다. 몽골에서는 공휴일이 토요일과 겹치는 경우, 쇼핑 시설들이 특별히 쉬지 않고 영업하는 것이 관행이다. 몽골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칭기스 칸 기념일에도 몽골 현지의 시장과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