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울란바토르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도로망 확장과 교통체증 완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톨 강 고속도로 건설사업자로 홍콩의 ‘하오위안 그룹(ХаоЮань групп)’이 국제공개입찰에서 최종 선정되어 다음 주부터 건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톨 강 고속도로는 도시 동쪽의 바양주르흐(Баянзүрх) 교차로와 울란바토르-날라이흐(Налайх) 방면 도로에서 서부 아이막으로 향하는 안전 순환도로까지 울란바토르시 남쪽, 즉 보그드산 기슭을 따라 6차선 32km 길이로 건설된다.
이 프로젝트는 국제 고속도로 기준에 따라 신호등 없이 연속 주행이 가능한 구조로, 총 32km 구간을 정차 없이 통과할 수 있는 몽골 최초의 종합 도로 프로젝트다. 톨 강 고속도로 공사에는 9.8km 길이의 교량, 190m 길이의 터널, 7개 지점에 2단계 교차로를 갖춘 ‘Exit’ 교차로가 건설되어 울란바토르시를 둘러싼 순환도로망을 구축하게 된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평균 주행속도가 약 14% 증가하고, 신순환도로와 연결되어 울란바토르시의 교통체증을 약 50%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톨 강 고속도로는 공항, 야르막(Яармаг) 방면 및 도심 도로의 부담을 줄이고 교통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도시와 국가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시간을 절약하며 현대적 기준의 도로망 개발에 큰 의미를 갖는다.
야르막 교량 서쪽 진출입 구간은 중앙도로와 연결되어 도심 도로의 부담을 분산시킨다. 화력발전소 4호기, 나담치드(Наадамчд) 교량, 제1순환도로, 송스골론(Сонсголон) 도로, 자동차 판매 단지와 연결되는 구간들은 도시 진출입 흐름을 조절하여 중심부의 부담을 분담하는 등 타당성 조사 측면에서 완벽하게 준비된 국제 수준의 프로젝트다.
톨 강 고속도로 건설사로 선정된 ‘하오위안 그룹’은 2008년 홍콩에 등록된 기업으로, 엔지니어링, 무역, 물류, 에너지, 광업, 농업, 도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종합 그룹이다. 또한 여러 국가에서 철도 설계, 탐사, 건설 총괄 시공사로 활동한 경험을 보유한 유일한 홍콩 민간 기업이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중동 지역에 10여 개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국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기획, 설계, 건설 및 프로젝트 관리 분야의 선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여러 기업, 은행, 보험회사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연간 20억 달러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