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몽골,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 위한 협력 강화

by | 2025-03-13 | 경제/산업, 몽골뉴스, 한몽교류

(서울=하이몽골리아뉴스)  한국과 몽골이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에서 제2차 한-몽골 희소금속 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간 희소금속 탐사, 개발, R&D 등 전주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위원회는 2023년 2월 한-몽골 총리회담에서 체결된 ‘한-몽골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개최되었다. 한국 측에서는 산업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외교부와 지질자원연구원, 광해광업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으며, 몽골 측에서는 산업광물자원부 자브흘란바타르 사무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주요 협력사업으로 ‘한-몽 희소금속 센터’ 구축을 올해 11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ODA 사업으로 추진되며, 향후 한국 기업들의 몽골 광물개발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국 지질탐사전문기관(한국지질자원연구원-몽골지질조사소) 간 협력을 통해 몽골 내 희소금속 부존 정보를 파악하고 한국 기업의 탐사기술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주석광 개발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하여 몽골 현장에 적합한 스마트마이닝 기술과 선광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몽골은 몰리브덴(세계 8위 생산국), 주석, 희토류 등 다양한 희소금속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지역이 미탐사 상태이고 운송 등 인프라가 미흡해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양국은 앞으로 경제성이 유망한 희소금속을 중심으로 탐사부터 개발까지 전주기 협력을 추진하여 한국의 공급망 안정화와 몽골의 광물자원 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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