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의 국가 주권 수립과 대몽골제국 건립, 자유와 독립 회복, 인민혁명 등 몽골의 주요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국가 나담 축제가 어제 11일 몽골 중앙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서 후렐수흐 우흐나 몽골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나담 축제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나담 축제가 몽골인의 정체성과 단결, 독립을 상징하는 세계에 하나뿐인 축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몽골의 위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대통령은 또한 올해가 몽골 헌법 제정 100주년이 되는 해로, 최근 치러진 총선을 통해 몽골의 민주주의가 한층 더 성숙해졌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 선출된 의원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대지 – 조화로운 공존의 원칙”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개막식 공연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몽골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 특히 첫 장면에서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개막공연은 당일 밤 재연되어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야간에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게 했다.
나담 축제 기간 동안에는 몽골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 말타기, 활쏘기 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축제를 통해 몽골인들은 찬란한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되새기고,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