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울란바토르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정부가 2025년을 “수도 인프라 발전 지원의 해”로 선포하고, 수도의 대기·환경오염 개선, 교통체증 해소,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4개 대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울란바토르 트램 사업의 1, 2호선 타당성 조사가 관련 부처 전문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다음 단계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오늘 울란바토르 트램 사업 책임자 안우진(B.Anu-Üjin)과 관계자들이 2호선 종착역인 국가기록원 일대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사업 진행 상황과 중요성에 대해 울란바토르 트램 사업 책임자 안우진은 “현재 울란바토르 트램 사업 1, 2호선의 타당성 조사를 승인받았을 뿐만 아니라 환경영향평가도 완료했다. 앞으로 건설공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공개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수도에 두 개 노선의 경전철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인데, 1호선은 준진(Zunjin) 쇼핑센터에서 시작해 수흐바타르 광장까지 총 11km 길이의 복선으로 16개 정거장을 설치한다. 2호선은 국가기록원에서 수흐바타르 광장까지 총 15km 길이에 23개 정거장을 갖춘 복선이 될 것이다. 각 노선의 종착역인 차량기지는 각각 10헥타르 부지에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램은 100% 전기로 운행되므로 교통체증과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사업은 교통안전과 승객의 편의를 보장하며 단기간에 실현 가능한 사업으로, 울란바토르시의 경우 잔디 및 아스팔트 포장 도로를 활용할 예정이다.
한 번에 230-250명, 시간당 6,500-7,000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으며, 평균 속도 시속 30km, 최고 속도 시속 70km로 운행된다. 이를 통해 야르막(Yaarmag)에서 수흐바타르 광장까지 트램으로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교통 평균 속도가 25.7% 향상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울란바토르 트램 사업 수석 엔지니어 소드바타르(B.Sodbaatar)는 “울란바토르 트램 사업의 운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르줏(Böörölzüüt) 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추가로 2-3개의 전원에서 주요 전력을 연결하기 위해 에너지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여 합의했다. 또한 2020년 이후 국제적으로 시행되는 트램 사업들은 자동 신호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사업에도 국제 표준에 따른 자동 차단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시 말해, 트램의 모든 운행을 국가교통관제센터에서 SCADA 시스템으로 관리·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