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울란바토르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울란바토르시가 심각한 폐기물 처리 문제와 환경 오염을 해소하기 위해 첨단 폐기물 소각 에너지화 발전소(Waste-to-Energy Plant) 건설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발전소는 항올구(Хан-Уул дүүрэг) 제12동, 모링인 다바(Морингийн даваа) 폐기물 매립지 인근 10ha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울란바토르시는 도시 폐기물의 11.4%만을 재활용하고, 나머지 88.6%를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매립 방식은 메탄가스를 다량 배출하며 대기, 토양, 수질 오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에 추진되는 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소는 폐기물을 매립 대신 소각하여 에너지를 회수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채택한다. 발전소는 하루 1,5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35MW의 전력을 생산하여 자체 수요 및 폐기물 처리 기술단지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억 500만 달러로 추산되며, 2026년에 착공하여 2028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에 제정된 ‘몽골 민관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행되는 몽골 내 최초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 중 하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울란바토르시 시민대표회의(НИТХ)는 이미 지난 10월 16일, 발전소 건설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할 권한을 부여했다.
이번 발전소 건설은 몽골 대통령 후렐수흐(Хүрэлсүх)와 총리 잔단샤타르(Занданшатар)의 국정 과제와도 맞닿아 있는 중점 사업이다. 몽골의 장기 정책인 ‘비전-2050(Алсын хараа-2050)’과 몽골 정부의 2024-2028년 활동 프로그램에 부합하며, 에너지부, 재정부, 경제개발부의 지지를 받은 상태다.
주요 기대 효과
- 환경 개선 및 순환 경제: 2040년까지 울란바토르시 폐기물의 50%를 재활용하고, 재활용 불가능한 42%를 소각하여 폐기물 처리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 에너지 공급 및 탄소 감축: 게르촌 2,333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대기 중 106.1천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
- 삶의 질 향상: 오염 감소를 통해 오염 관련 질병 발생률을 낮추고, 기존의 폐기물 매립지를 복원한다.
- 경제적 파급 효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폐기물 처리장 축소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울란바토르시의 환경 인프라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