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공기 질 개선 위해 야간 전기 요금 할인 기간 확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

by | 2025-10-24 | 몽골뉴스, 사회/교육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정부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게르촌(전통 가옥 밀집 지역)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야간 전기 요금 할인 혜택을 다음 달 1일(11월 1일)부터 다시 시작하며 할인 적용 시간을 세 시간 확대한다고 밝혔다.

몽골 정부는 2017년부터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게르촌 가구가 밤 시간에 사용하는 전기 요금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 야간 요금 할인은 매년 11월 1일부터 다음 해 4월 1일까지 시행된다.

올해부터 야간 할인 적용 시간은 21:00부터 다음 날 09:00까지로 기존 21:00부터 06:00까지였던 시간에 비해 세 시간이 연장되었다.

야간 요금 할인 대상은 수도 울란바토르와 아이막(도) 중심지, 그리고 인구 1만 명 이상인 솜(군) 정착지 게르촌에 거주하는 가구 사용자이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구가 전기 요금을 전액 완납해야 하며, 해당 전기를 주거용 및 거주하는 게르 또는 주택의 난방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시간대별 차등 요금 계량기(Tariff Meter)를 갖추어야 한다.

에너지부 장관 초이질수렌(B. Choijilsüren)은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재정부에 야간 전기 요금 할인 보조금으로 1040억 투그릭을 배정할 것을 제안했으나, 예산의 제약으로 810억 투그릭으로 줄어들었다. 나머지 약 300억 투그릭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해결책이 없거나, 혹은 요금을 인상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올해 연말까지는 전기 및 난방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으므로, 연말에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요금 계산은 계량기 측정값을 기준으로 일별, 야간별 사용량을 각각 전체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계산한다. 이후 각 비율에 따라 150 kWh, 151~300 kWh, 300 kWh 초과 등 세 단계로 구분된 누진 요율을 곱하여 최종 금액을 산출한다.

지난해에는 총 18만 9천 가구가 야간 전기 요금 할인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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