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시, ‘셀베 20분 도시’ 프로젝트 부지 확보 및 토지 정리 단계 돌입

by | 2026-01-23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가 도시 인프라의 획기적인 개편을 목표로 추진 중인 ‘셀베 20분 도시(Selbe 20-Minute City)’ 조성 사업이 부지 선정 완료와 함께 본격적인 토지 정리 단계에 진입했다.

울란바토르시는 22일, 셀베 지역 내 158헥타르(ha) 규모의 사업 대상지에 대한 경계 획정을 마무리하고 토지 소유주들과의 보상 협의 및 지장물 철거를 위한 행정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몽골 후렐수흐(Khurelsukh) 대통령의 ‘신부흥 정책’과 잔단샤타르(Zandanshatar) 총리의 도시 분산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핵심 국책 과제다.

‘셀베 20분 도시’는 기존의 무분별한 게르(Ger) 지역을 현대적인 주거·복합 단지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시 당국은 해당 부지에 총 113개 동, 1만 68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여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부지의 40%를 공원과 녹지로 할당하여 도심 대기질 개선과 시민 휴식 공간 확보에 주력한다.

사업의 핵심 모델인 ‘20분 도시’는 주민들이 도보 20분 거리 내에서 학교, 유치원, 병원, 상업시설 등 모든 필수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위해 단지 내 24개의 신규 학교와 유치원 설립이 계획에 포함되었으며, 이는 항올구(Khan-Uul) 등 기존 도심의 인구 밀집 현상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수조 투그릭(MNT) 규모의 예산이 편성되었으며, 울란바토르시 산하 도시개발부와 도로교통부 등 관련 부처가 협력하여 지하철 착공 및 투울 고속도로 건설과 연계한 통합 교통망을 구축한다. 특히 후식 밸리(Khushig Valley) 신도시 개발과 연계된 광역 교통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도심 외곽의 접근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울란바토르시 관계자는 “이번 부지 확보는 울란바토르가 현대적 메트로폴리스로 도약하기 위한 첫 번째 실질적 조치”라며 “토지 정리 과정에서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여 공정한 보상을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이번 재개발을 통해 셀베 지역이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경제와 문화가 공존하는 울란바토르의 새로운 북부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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