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수도 최대 아동병원, 입원 환자 81%가 독감 미접종자로 확인

by | 2025-12-01 | 몽골뉴스, 사회/교육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의 잔단샤타르(Г.Занданшатар) 총리가 29일 울란바토르시 송기노하이르항 구 종합병원을 방문해 독감 및 독감 유사 질환 발생 현황을 점검했다.

해당 병원에는 현재 281명의 아동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달 22 ~ 24일에는 하루 422 ~ 438명의 아동이 응급실을 찾았으나, 최근 3일간 응급실 방문 아동 수가 점차 감소해 전날 밤에는 198명이 방문했으며 이 중 58명이 입원했다. 병원 측은 1차 의료기관들의 진료시간 연장 조치가 구립병원의 과부하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송기노하이르항 구립병원에 입원 중인 281명의 아동 가운데 81%가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노하이르항 구는 약 34만4000명의 인구 중 13만 명이 아동이다. 올해 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 중 2만7430명이 접종을 완료했으나, 병원 관계자들은 향후 백신 접종률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가 많고 아동 질병 발생률이 높은 이 지역의 병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병원은 병상을 100개 증설해 총 240개 병상을 확보했다. 증설된 100개 병상은 울란바토르시 예산 21억 투그릭을 투입해 병원 구관을 전면 개보수한 결과로, 지난 수요일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병상 대기 문제가 해소됐다. 또한 제1호롤에 위치한 구 하탄바타르 병원 건물도 현재 보수 중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100개 병상 규모의 소아과가 추가로 운영되며, 구립병원의 소아 병상은 총 30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독감 및 독감 유사 질환은 전국적으로 유행 수준에 달했다. 전국에서 총 2304명의 아동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88%가 급성 중증 호흡기 감염증으로 진단됐다. 송기노하이르항 구의 호흡기 질환 발생률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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