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한국·중국서 디젤 1만 톤 긴급 도입…연료 수급 안정화에 총력

by | 2026-09-29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산업광물자원부가 연료 공급 안정화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광물자원부 다시푸레브(Дашпүрэв) 사무차관은 현재 연료 수급 상황과 정부가 추진 중인 대응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다시푸레브 사무차관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전국 137개 주유소에 총 1,691톤의 석유제품이 공급됐다. 이 가운데 울란바타르 95개 주유소에 1,135톤, 지방 42개 주유소에 556톤이 공급됐으며, 유류 판매는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몽골 정부는 러시아 현지 상황에 따른 연료 공급 리스크를 줄이고 수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과 한국으로부터의 석유제품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1차분 디젤 2,000톤, 중국에서 1차분 디젤 8,000톤을 각각 들여왔다. 디젤은 광업과 농업 등 주요 산업의 중단 없는 운영에 필수적인 연료인 만큼, 가을 수확기에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반입과 운송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몽골의 주력 소비 유종인 AI-92 휘발유는 러시아로부터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반 AI-92와 유로 AI-92 휘발유의 반입량을 늘려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몽골 전역의 석유제품 비축량은 11일분이다.

정부는 장기적인 공급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와 함께 국내 비축 능력 확충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료 비축 탱크와 저장시설 용량을 늘리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미 1만 6,000㎥ 규모의 비축 탱크가 가동에 들어갔다.

한편 일부 연료 수입업체와 소매업체가 카드·쿠폰 소지자나 계약 고객에게만 판매하는 등 일반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주유소가 시민에게 판매할 때 인위적인 제한을 두지 말고 연료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공급하도록 관련 업체에 지시했으며,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일부 아이막(도)과 솜(군)에서 발생한 공급 차질과 운송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배송용 탱크로리를 증차하고 지방 유류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석유 수입 의존도를 장기적으로 낮추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정유공장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정유공장 건설 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60%를 넘어섰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원료 공급을 늘리기 위해 석유 탐사와 생산을 확대하고, 신규 광구에 대한 투자 유치와 필요시 원유 비축 체계 마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단기적인 연료 수급 안정화와 더불어 수입선 다변화, 비축 능력 확충, 국내 석유 탐사·생산 확대, 정제 산업 육성을 통해 석유제품 공급의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유공장은 2028년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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