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오소르 오츠랄 몽골 총리, 새 내각 구성 완료… 국회 인준 거쳐 공식 출범

by | 2026-04-04 | 몽골뉴스, 정치/외교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지난 4월 3일 오후 7시 40분에 속개된 몽골 국회 본회의에서 냠오소르 오츠랄 몽골 총리의 내각 각료 임명 및 해임에 관한 보고가 진행되며 새 내각이 공식 출범했다.

냠오소르 오츠랄 총리는 제안 설명을 통해 “정치적 갈등을 뒤로하고 국가를 위해 일해달라는 국민의 엄중한 요구가 매일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보장하고 현재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법적 절차에 따라 내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기관의 업무 중복을 전면적으로 분석하고, 행정 서비스 및 인허가 절차를 서면에서 디지털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일부 기능을 민간 부문과 전문 협회에 이양해 예산을 절감하고, 공직사회를 작고 빠르며 생산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시장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억제해 민간 부문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고, 관료주의와 법적 규제, 세금 부담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겠다며 ‘자유화(Чөлөөлье)’ 이니셔티브와 4대 자유화 정책을 강조했다.

새 내각의 장관 인선과 관련해 총리는 부처를 직접 이끌고 조직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적 자산과 윤리, 책임감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총리의 내각 인선 보고 이후 40명의 국회의원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각자의 의견을 표명했다. 다수의 의원들은 집권 여당인 몽골인민당 내부의 분열을 지적하며, 각 계파가 서로의 부패, 직권 남용, 비리 등을 폭로한 만큼 이를 사법 당국에서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하고 결백이 입증된 인물들로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장관 인선이 부적절하며,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비전문가를 임명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푸레브도르지 국회 부의장은 몽골인민당 지도부가 서로에게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에 유감을 표했다. 에르데네볼드 의원은 지난 2년간 몽골인민당이 차관을 포함해 80명의 장관급 인사를 임명했음을 상기시키며, 일부 장관 내정자들은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직을 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지르 의원은 몽골 헌정사상 처음으로 5일 동안 각 부처가 장관이나 직무대행 없이 방치되었다며, 서로를 범죄자라 비난하던 이들이 하나의 내각에서 나란히 일하게 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쳉궁 의원은 강력한 개혁을 기대했으나 이번 인선 명단을 보고 나니 지지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고, 바트바타르 의원은 이번 내각이 배신과 변절 속에서 탄생했다며 “배신자를 곁에 두고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 없다”고 강하게 꼬집었다.

야당인 민주당 원내대표 척트게렐은 “기대에 못 미치는 인물들이 장관으로 내정됐다. 이전 내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사퇴한 것 아니었나? 그런데 똑같은 인물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냠오소르 오츠랄 총리가 부르짖은 ‘경제적 자유’가 단순한 구호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야당 입장에서는 유리할 수 있으나 국민의 관점에서는 개탄스러운 내각이 구성되었다며 철저한 성과 창출을 촉구했다.

이에 냠오소르 오츠랄 총리는 내각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의구심을 품고 비판하는 것은 자유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며, 특정 계파 논리가 아닌 몽골인민당 대표로서 68명의 소속 국회의원 전체를 아울러 장관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참으로 짧고, 나아갈 길을 바라보니 참으로 길다’는 말처럼 중차대한 시기에 내각 업무를 시작한다”며, “권한 내에서 앞으로의 길을 누구와 함께 갈지 스스로 결정할 것이며, 당면한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책임질 수 있는 장관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들이 업무에 무책임하게 임하거나 윤리적 위반을 저지를 경우 즉각 해임하겠다고 단언했다.

의원들의 질의와 발언이 모두 끝난 후, 냠오소르 오츠랄 총리는 각료 임명에 관한 결의안을 공식 발표했다. 몽골 국회 공보실은 신임 장관들이 국회에서 선서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직무 수행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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