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몽골 총리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정부가 관광 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정책적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9일 울란바토르 국가궁전에서 ‘관광 주간(Tourism Week)’ 국가 총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몽골 관광 산업의 미래와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몽골 경제는 2025년 말 기준 6.8%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관광 분야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몽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4만 7,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7.8%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역내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성과다. 몽골 정부는 2026년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한 잔단샤타르(Г.Занданшатар) 총리는 몽골 경제를 광업 하나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가 관광 사업자들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는 관광 사업 전용 연 6% 금리의 6년 만기 저금리 대출 제공, 관련 인프라 개발, 서비스 품질 향상, 몽골의 자연 및 문화유산 국제 홍보 강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관광 개발을 위한 광역 정책의 일환으로 12개 아이막 내 17개 지역을 국가 관광 특구로 처음 지정했다. 잔단샤타르 총리는 몽골의 자연환경과 유목 문화, 전통 유산에 기반한 관광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몽골은 관광 회복 지표에서 세계 상위 20개국 중 하나로 선정되며 국제기구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CNN이 발표한 ‘2026년 여행해야 할 최고의 여행지’ 목록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오르혼 계곡이 포함되어 몽골 관광의 가능성을 세계에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세계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에서 몽골이 아시아에서 가장 평화롭고 안전한 5개국 중 하나로 선정된 것도 관광 분야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잔단샤타르 총리는 덧붙였다.
총리는 관광이 단순한 경제 분야에 그치지 않고, 몽골의 문화와 가치, 국가적 특성을 세계에 알리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 종사자들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몽골의 명예와 문화,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민간 외교관이자, 정부가 추진 중인 ‘정비 운동(ЦЭГЦРЭХ ХӨДӨЛГӨӨН)’ 정책의 실행자라고 말했다.
2026년은 몽골이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특별한 해가 될 전망이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7차 당사국 총회(COP17)가 몽골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오는 12월에는 몽골 정부 지원 하에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세계 챔피언십 ‘칭기스칸컵’이 울란바토르에서 열린다. 잔단샤타르 총리는 이번 행사 개막 연설에서 이를 공식 발표하며, 관광 사업자들이 철저히 준비해 몽골을 찾는 국제 방문객을 최고 수준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