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몽골 총리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잔단샤타르(Г.Занданшатар)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에르데네스 타반톨고이(Эрдэнэс Тавантолгой) ‘ 주식회사에 대한 특수 관리 체제 도입 및 석탄 도난(석탄 관련 비리) 척결의 성과를 국민에게 보고했다.
잔단샤타르 총리는 “오늘 우리는 2025년 7월 9일 ‘에르데네스 타반톨고이’ 주식회사에 특수 관리 체제를 도입하고 감사 작업을 시작한 이후 석탄 도난과의 투쟁 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회복은 석탄 도난과의 투쟁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경제 회복은 석탄 도난과의 투쟁이며, 석탄 도난과의 투쟁은 경제 회복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총리가 취임했을 당시 몽골 예산은 3.3조 투그릭 적자 위험에 처했고, 경제 성장률은 2.4%로 하락한 상태였는데, 이는 석탄 가격 하락 때문이었다. 그는 취임 후 역사상 최초로 국가 예산을 2.2조 투그릭 절감하는 예산 수정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몽골 경제는 9월 기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월 경제 성장률은 5.7%에 달했으며, ‘에르데네스 타반톨고이’에 대한 특수 관리 체제 도입 결과 8월 판매 수입은 1.6배, 거래소 운송량은 1.5배, 수출은 1.2배, 그리고 수익성은 3배 증가했다. 수입은 1.3배, 채굴량은 1.1배 늘어났다. 총리는 “이 모든 것은 그곳에 만연했던 도난과의 투쟁의 결과”라며, 그 결과 경제 성장률 5.7% 달성, 외환 보유고 57억 달러 증가 등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에르데네스 타반톨고이’에 대한 감사 결과, 석탄 도난의 다양한 방식과 형태가 밝혀졌다. 총리는 “모든 것을 증거와 함께 반부패청(АТГ)에 이첩했다”고 말했다. 특히 1조 투그릭 규모의 석탄 선광 공장을 18km 떨어진 곳에 건설한 문제를 지적하며, 이로 인해 운송비가 건당 150만 투그릭에 달했지만, 특수 관리 체제 도입 후 40만 투그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보르테이(Бортээ) 광산의 경우 광산 입구에 선광 공장이 건설되었지만, 이는 가동되지 않고 있다. 총리는 이로 인해 운송 비용이 매우 높으며, 2,800억 투그릭 규모의 컨베이어 벨트 건설이 완료될 때까지 1조 투그릭 규모의 공장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연간 1천만 톤 처리 능력을 가진 이 선광 공장이 가동되면 44조 투그릭 이상의 도난 규모보다 훨씬 큰 장기적인 수익이 몽골에 발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현재 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2,800억 투그릭 규모의 컨베이어 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총리는 “석탄 도난을 완전히 근절하고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광산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 때문에 국가 예산안과 함께 경제적 순환에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광산인 타반톨고이 5개 광산 중 보르테이 광산을 경제 활성화에 포함하는 내용의 국회 결의안 초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르테이 광산 개발 결의안 초안 제출 직후, 3개월 전만 해도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국회 의장이 서둘러 출마 선언을 하기 시작한 점을 언급하며, 과거 청년들이 거리에서 석탄 도난 척결을 요구하며 시위했고, 당시 국회와 정부가 바트투무링(Б.Энхбаяр) 법무부 및 내무부 장관 주관으로 공개 청문회를 개최했음을 상기시켰다.
잔단샤타르 총리는 “나는 국회 의장이 석탄 도난 투쟁에 협력할 것이라고 믿었으며, 그가 석탄 도난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며, “유감스럽게도 국회 의장이 이 문제들에 연루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 단결을 이야기하지만, 단결은 정의에 기반해야 한다. 부패와 석탄 도난을 옹호하는 단결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총리는 몽골 헌법에 명시된 특별한 권한에 따라 바트투무링(Б.Энхбаяр) 국회 의원을 법무부 및 내무부 장관으로 임명한다고 국민들에게 알렸다. 총리는 “석탄 도난과의 투쟁을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지속하기 위해 바트투무링(Б.Энхбаяр)을 법무부 및 내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