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시, 노후 리프트 150대 포함 총 488대 ‘고위험’ 판정…시민 안전 비상

by | 2025-10-09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 내 주택 및 공공기관에 설치된 총 8,524대의 리프트 중 150대가 사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488대가 ‘고위험’ 리프트로 분류돼 시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울란바토르시 검사 및 점검부는 주택과 공공기관 리프트의 사용 기한, 품질, 안전성 등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검사 및 점검부장인 에흐바야르(С.Энхбаяр)와 관계자들이 10월 8일 (2025년) 날 동부 바양주르흐(БЗД) 18동 38호 주택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시 전역에 설치된 8,524대의 리프트 중 사용 기준 미달 리프트 150대 외에도 488대의 리프트가 고위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프트의 평균 사용 기한은 20년이다. 리프트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해당 건물의 입주자대표회의(СӨХ)는 지체 없이 수리하고 거주자의 안전을 확보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거주자들이 입주자대표회의(СӨХ) 회비, 즉 관리비 납부를 지연하는 경우가 빈번해 수리 및 유지보수가 적시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로 인해 리프트가 사용 기한 이전에 고장 나 사용이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하며, 이는 시민의 생명 및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거주자들이 관리비를 즉시 납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검사 및 점검부장 에흐바야르(С.Энхбаяр)는 “시장의 지시에 따라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일하고 거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올해 울란바토르시 내 공공기관과 주택 리프트에 대해 두 차례의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험 또는 사용 기준 미달로 판정된 488대의 리프트가 확인되었다”며, “이에 따라 구청장과 해당 입주자대표회의(СӨХ)에 리프트를 교체하거나 수리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 및 지방 예산을 통해 2023년에 8대, 2024년에 35대의 리프트를 교체했으며, 올해는 42대의 리프트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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