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전역에서 민관협력법에 따라 처음 시행되는 대규모 건설 사업 중 하나인 ‘쓰레기 소각 발전소’ 건설 민관협력 계약이 24일 체결됐다.
울란바토르 시장 냠바타르(Х. Нямбаатар)와 렌쇼 쓰촨 에너지 투자 환경보호 유한회사 이사회 의장, 울란바토르 쓰레기 소각 발전소 프로젝트 매니저 겸 공장장 탕야위(Танг Яа Ү)가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프로젝트 시행사로는 렌쇼 쓰촨 에너지 투자 환경보호 유한회사가 선정됐다.
울란바토르시장 냠바타르는 “울란바토르시는 하루 평균 1500톤의 생활 및 산업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다. 이를 시내 인근 두 곳에 매립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문제가 제기됐다. 여러 해결책이 논의됐고, 쓰레기를 소각해 에너지와 열, 전기를 생산하기로 결정해 프로젝트 입찰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각을 통해 생산된 전력 1kWh를 약 14센트로 평가하고, 이 중 8.4센트에 에너지부에 판매하며, 5.6센트의 차액은 산업폐기물을 다량 배출하는 기업들로부터 폐기물 처리 비용 명목으로 받아 투자자 측에 제공할 목표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란바토르시가 현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현대 도시들이 갖춘 기반시설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시설들이 소비자 요금으로 자체 재원을 조달하고, 수익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원칙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냠바타르 시장은 투자자들을 향해 “울란바토르시에서 이 분야에 투자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참여해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이는 100% 민간 부문이 이 분야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프로젝트다. 우리는 단지 요금 보장만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민관협력에 정부가 보증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도시 광산(Urban mining)’이라는 개념이 세계 도시들에 확산되고 있다. 이는 이전에 매립한 쓰레기를 다시 파내어 소각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환경 생태계를 100% 복원하는 개념”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몽골에서 환경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소각 발전소에서는 울란바토르시의 쓰레기뿐만 아니라 투브 아이막의 준모드시, 훈누시, 알탄불락, 세르겔렌 솜의 쓰레기를 무료로 소각할 것”이라며 “또한 울란출루트, 차간다바 쓰레기 매립지에 지난 10년간 매립된 쓰레기를 파내어 소각하고 환경 생태계를 완전히 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루 1500톤의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발전소 건설에 투입되는 투자 규모는 2억650만 달러이며, 건설은 30개월에 걸쳐 완료되고 28년 후 정부에 이양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연간 8000시간 가동되며 35MW 용량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