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공사, 몽골 교민 하도급 업체 공사대금 먹튀 논란

ㆍ몽골 울란바토르 항올구에 (신)울란바토르 시청 뒤 “광해관리 기술교육센터” 건축공사
ㆍ코이카 ODA 자금 319만달러로 건립
ㆍ한국 광해관리공단이 공개 입찰해서 ㈜은송 시공사 선정
ㆍ시공사 ㈜은송 몽골 교민 하도급 업체 15곳 계약하여 공사 진행
ㆍ몽골에서 2017년 8월 30일 착공식 개최, 2019년 11월 29일 준공식 개최
ㆍ몽골에 있는 하도급 업체들 “시공사 ㈜은송 공사비 잔금 미지급” 주장

(출처 : KCBN 보도 캡처)

(몽골뉴스=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의 한국어 방송사 KCBN은 정부의 ODA 자금이 투입된 광해관리공단 기술교육센터 건축을 맡은 한국 시공사가 해외 공사 준공 후 현지 교포 하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미지급 하고 철수한 사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이 공사는 한국 광해관리공단이 코이카(KOICA)로부터 319만달러의 ODA 자금을 지원받아 입찰을 통해 경북 안동에 있는 주식회사 은송에 시공을 맡겼다. 시공을 맡은 주식회사 은송은 몽골 하도급 15개 업체와 공사계약을 맺고, 2017년 8월에 착공하여 약 2년간의 공사로 2019년 8월 21일 연면적 2,000제곱미터, 지하1층 지상3층의 건물을 총공사비 26억을 투입해 준공했다.

몽골 현지 하도급 업체 중 하나인 금오 엔지니어링 대표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자금이라는 것이 결국 한국 자금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공사를 한국에서 수주를 해서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니 한인들하고 계약이 됐고, 결국 지원사업이 한인 업체들에게 손해 되는 결과가 나왔다.” 라고 말했다.

발주처인 광해관리공단은 현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시공사인 은송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요청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은송은 하도급 업체와의 계약에서 발주자로부터 준공금을 받은 날로부터 15일이내 하도급 대금 일체를 지급하기로 된 약속을 어기고, 잔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홍보관 공사를 완료한 하도급 업체에게도 약 30%만 지급했을 뿐 잔금을 지급하고 있지 않다.

KCBN이 시공사 대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공사대금을 지급하고 있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은송 대표는 “은송은 계약서 대로 돈을 다 지급했다고 말하고, 오히려 공기가 늦어져 시공사가 손해를 보았다.” 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 건물은) 광해관리공단, 코이카, 몽골 환경부 소속 건물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진 것이다. 셋의 관계가 내가 봤을 땐 안 좋은 것 같았다. (몽골 감독관) 현장에 왔다 하면 트집 잡아서 현장 세워 버린다. 그러면 조정해서 공사 진행 요청을 하면, 출장이나 교통체증 등 일주일씩 지체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도급 업체 대표들은 시공사 대표의 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시공사와의 계약에 의한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했고, 일정에 따라 또 감리단의 감독하에 공사를 완료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몽골 Tiger steel 대표는 “공사대금을 다 지급했다는 부분은 설계 변경이 이루어졌고, 은송과 발주처(광해관리공단)간에 설계 변경해서, 시공사는 설계변경 금액을 다 받아 놓고, 하도급사에는 설계 변경에 대한 자체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 지연에 대해서는 하도급사는 계약된 날짜에 완료를 했고, 그로 인해서 발주처와 시공사인 은송 간에 원활한 준공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공사인 은송은 하도급 업체인 금오 엔지니어링 외 10여개의 업체에 대한 미지급 금액의 지급을 약속한 이후에도 지급일을 지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오 엔지니어링, 하민, 타이거 스틸 하도급 업체 대표들은 지난 2020년 1월 한국을 방문해 발주처인 광해관리공단과 시공사 은송을 방문해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에 관련해 대책을 요구했으나 원론적인 이야기만 들었으며, 한국 관계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하도급 업체가 몽골 현지 법인이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왔다며 분개했다.

하도급 업체가 공개한 광해관리 기술교육센터 건축공사 미납금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