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대표 작가인 에르덴 어치르(ERDEN – OCHIR)의 초대 개인전이 대구 모나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에르덴 어치르는 베이징 국제비엔날레를 비롯하여 2023년 경기도 양평미술관에서 한ㆍ몽 현대미술전에도 초대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오일과 아크릴로 제작된 평면 회화 25점이 전시되고 있고 있으며, 작가는 몽골 대자연의 초원과 사막의 땅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야생의 말을 표현하였다.
작가는 매연과 자동차가 난립하고 아파트 건축의 난개발 속에서 몽골이 맑고 아름다운 대지의 숨결과 공기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동시대 정체성의 회복과 의지’ 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가 어우러져 소통하고 교감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에르덴 어치르는 작가 노트에 “나와 타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상생하고 하늘과 땅, 그리고 생명체의 삶이 둘이 아닌 하나가 되어 유기적 혼성으로 소통하는 것이 나의 회화이다.” 라고 적었다.
김일환 전 대구미술협회 회장의 몽골ㆍ한국의 교류전에 이어 코로나 이후 단절되었던 교류전을 칠곡문화 예술위원회 서세승 대표와 몽골 블루 썬 현대미술 단체의 두 단체의 교류전을 문화 예술 활동을 협업함으로써, 현재 석재 기념사업회 회장 김진혁, 대한민국 남부현대미술협회 대구지회 김결수 회장 주축으로 이뤄졌다.
한-몽 양국 교류 전시 형식에서 더 나아가 몽골 작가를 초대하는 개인전으로 발전된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를 뛰어넘어 문화 예술을 더 확산하고자 하는 미술 단체와 미술인 개인들의 순수한 의지와 노력에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갤러리 모나 권대기 대표는 “국내 뿐 아닌 해외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공간에서 전시할 수 있음에 많은 미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