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교육부는 영어교사 역량강화를 위해 영국 정부로부터 1천만 파운드(한화 약 175억원)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 중 1차로 올해 1백 50만 파운드(26억 2천만원)가 집행될 예정이다고 현지 ikon이 보도했다.
어제(20일) 열린 교육, 문화, 과학, 체육 상임위원회에서 2024년도 몽골 정부 예산안 심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나란바야르(П.Наранбаяр) 교육부 장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 정부의 이번 지원은 2016년 당시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의 몽골 방문 시 약속된 것이다. 나란바야르 장관은 “이번 지원금으로 영어교사 2천명의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필요 예산은 2025~2026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현재 전국 영어교사가 3,200여명에 그치고 있어 이를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관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시범사업으로 100개 학교에서 영국 피어슨사의 교육과정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어교육을 소홀히 한다는 일각의 지적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담딘냠(Г.Дамдинням) 의원은 “영어교육 못지않게 몽골어 교육의 질 제고도 중요하다”며 “몽골어 교육이 영어교육에 밀려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어교사 수급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