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유목민의 풍습과 전통, 독특한 문화를 알리고 젊은 세대에게 계승하기 위해 매년 전통적으로 개최되는 “독수리 축제”가 올해로 19회째를 맞아 “칭기스칸 캠프” 관광단지에서 3월 8일과 9일에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바양울기, 투브, 셀렝게, 아르항가이 지역에서 22명의 독수리 사냥꾼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서도 대표단이 참가한다. 이 축제는 경연대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행사 시작 시 참가자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훈련된 독수리를 팔에 앉힌 채, 사냥을 위해 특별히 훈련된 말을 타고 입장한다. 이후 전통 의식과 전통 의상의 색상 및 디자인 등 모든 요소를 세심하게 평가하여 가장 아름다운 전통 의상, 말, 독수리 장비를 갖춘 최고의 독수리 사냥꾼을 선정한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카자흐 민족 예술 공연, 의류 및 용품 판매, 음식 서비스가 진행되며, 카자흐 민족의 전통 가옥을 방문하여 그들의 독특한 풍습과 생활 방식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맹금류를 길들이고 훈련시켜 사냥하는 전통 기술을 “슈부차후이”라고 부르며, 독수리로 사냥하는 이 전통은 중앙아시아 유목민들 사이에서 6000년 전에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보존되어 왔다. 이 전통을 보존해온 나라로서 몽골은 2010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공식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