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달러급등으로 초인플레이션 맞이 하나?

by | 2020-06-06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뉴스=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은 지속적으로 투그릭-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이를 몽골중앙은행이 적절하게 방어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6월 24일 몽골에 있는 총선이 종료된 후 그 폭이 더욱 커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각종 언론에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몽골은행은 몽골 경제의 성장과 안정성을 결정하는 달러 환율이 2,808.78MNT 라고 발표했다. 정확히 4년 전, 이 날 달러 환율은 1,984.44MNT 였다. 4년 만에 824.34MNT이 상승한 것이다.

이는 매년 약 7.3%씩 하락한 것이다. 투그릭 가치 하락이 매년 7.3% 하락한 것이라면, 몽골 상업 은행에서 연 약 14% 이율의 예금이자를 수령해도 이 돈을 해외로 가져가면 절반인 약 7%로 하락하고, 이자소득세를 추가로 제하면 위험을 감수하면서 몽골은행에 예금하는 장점이 많이 사라진다.

1년 전에는 2,655MNT 였던것이 153MNT 상승했다. 몽골의 경제 구조는 환율에 많이 좌우되는 나라이다. 대부분의 생활용품 등을 수입해서 살고 있다.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경제 구조가 환율에 상당히 취약한 구조이다.

환율, 각종 생필품의 수입, 석탄과 구리 및 철광석 등의 광물 수출 가격은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소이다. 인구의 약 90%는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부와 몽골은행은 몽골 투그릭에 대한 달러 환율을 안정성있게 유지해야 한다. N.Zoljargal이 2012년~2016년 몽골은행총재이다가 몽골경제악화의 책임과 2016년 선거에서 인민당의 총선 승리로 사임하고, N.Bayartsaikhan이 몽골은행총재가 되었을 때 달러 환율이 2,043.4MNT였다.

N.Bayartsaikhan이 몽골은행총재가 된 후 3년후인 2019년 몽골은 FATF(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 그레이리스트에 다시 포함되고, 달러환율 상승을 여전히 막지 못하여 비난을 받았다.

이에 N.Bayartsaikhan몽골은행총재는 사임하고, 몽골은행 부총재B.Lkhagvasuren가 2019년 11월 22일 몽골은행총재로 취임한다. 이때 환율은 2,706.68MNT였다. 현재는 100MNT 증가한 2,808.78MNT 이다.

중요한 것은 달러환율이 상승하면 수입에 의존하는 몽골에서 소비재 가격이 상승하므로 사람들의 구매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이다.

몽골은행총재가 바뀌어도, 민주당이나 인민당으로 바뀌어도 달러 환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몽골의 중앙은행인 몽골은행총재는 총리가 임명하는데 총리는 총선에서 다수당에서 정한다.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실질적으로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회의 다수당이 정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것은 달러 환율에 관심있는 지도자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선거가 6월 24일에 있기 때문에 선거를 위해서 최대한 환율을 방어하고 있는 것인데, 선거가 끝나면 어느 당의 지도자가 총리가 되어 몽골은행총재가 선임되던지 환율이 높아 질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선거 이후 정부와 몽골은행이 달러환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긴급하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달러환율은 급등할 수 있고, 이는 초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