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행, 기준금리 11%로 동결

by | 2024-07-04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경제, 은행, 금융시장의 현 상황과 대외 리스크를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11%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은행의 외화 지준율을 3%포인트 낮춰 15%로 조정하고, 현행 소비자금융 대출에 대한 거시건전성 규제를 다음과 같이 변경하기로 했다.

  • 은행의 신규 및 조건변경 소비자금융 대출의 Debt-to-Income(DTI) 상한을 55%로 낮춤
  • 최저생계비 이하 금액의 신규 신용카드 대출에는 DTI 규제 적용 제외
  •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고등교육 학비 대출에는 DTI 및 만기 규제 적용 제외

5월 전국 연간 인플레이션은 5.7%, 울란바토르시는 5.6%로 하락했다. 긴축적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교역 상대국 인플레이션 하락과 투그릭 환율 안정으로 수입 상품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국내 식품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져 인플레이션 하락을 주도했다. 향후 인플레이션은 목표 범위 내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 7.8%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석탄 수출에 따른 광업 생산 증가, 가계와 정부 소비 확대로 내수가 개선되면서 비광업 부문 활동이 활발해졌다. 다만 가뭄 상황 악화로 농축산업 생산이 위축되며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명목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자금융 대출 증가는 금융 부문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신규 및 조건변경 소비자금융 대출의 DTI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자원의 효율적 배분, 금융시장 접근성, 금융상품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소액 신용카드 대출, 요건을 갖춘 신규 학자금 대출 등에는 DTI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안정시키고, 경제·금융 부문의 안정을 도모하는 목적에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