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차강수랭(Ц.Даваасүрэн) 장관은 어제 “현재 약 2천 4백억 투그릭 규모의 2만 명 시민들의 모기지 대출 신청이 은행에 접수되었다”며 “그러나 1조 2천억 투그릭의 재원이 마련되어 있어, 2024년 신청자의 절반 정도가 모기지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몽골모기지공사(MIK)는 모기지 대출 실행 및 심사기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먼저, 모기지 대출 심사기준에는 최근 새로운 변경사항이 없으며, MIK는 몽골은행이 승인한 규정에 따라 은행들이 실행한 모기지 대출을 심사하고 기준을 충족하는 대출을 묶어 유동화하고 있다.
2023년 10월 주택모기지금융규정 개정에 따라 지방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시민들의 30% 선납금에 대해 보증기금 및 보험사의 보증 제공이 가능해졌다. 또한 지방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 한도가 1억 투그릭에서 1억 5천만 투그릭으로 상향되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주택을 구매하려는 시민은 최대 얼마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1억 투그릭, 1억 5천만 투그릭 등 다양한 정보가 나돌고 있다. 실제로는 몽골은행에서 은행들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일정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시민들에게 모기지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모기지 대출의 80%는 몽골은행이, 20%는 시중은행이 조달하고 있다. 몽골은행 자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시민에게 제공되는 대출 한도는 위치에 관계없이 1억 5천만 투그릭이다. 반면 은행 자체 재원으로 조달되는 모기지 대출의 경우 각 은행의 내부 규정에 따라 다르다.
현재 얼마나 많은 시민이 모기지 대출을 받고 있으며, 이들에게 제공된 평균 대출금액은 얼마인지에 대해 몽골은행의 3월 보고서에 따르면 86,626가구가 5조 3천억 투그릭의 모기지 대출 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잔존 대출의 평균은 6천2백만 투그릭임을 알 수 있다.
한편 2023년 모기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몽골은행은 은행들에 7,417억 투그릭의 자금을 제공했다. 은행들은 1,853억 투그릭을 추가로 조달해 총 9,324억 투그릭 규모의 연 6% 모기지 대출을 8,889가구에 제공했다. 이는 차주 1인당 평균 1억 5백만 투그릭의 모기지 대출이 실행되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