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소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 추진

by | 2024-04-18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전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석탄 에너지원에서 벗어나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동북아시아는 새로운 에너지원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여기에 몽골도 동참하고 있다.

몽골의 장기 발전 정책인 ‘Vision-2050’에는 가까운 미래와 중기적으로 첨단 기술에 기반한 원자력 에너지라는 또 다른 에너지원을 도입할 필요성과 요구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몽골 과학원에서 과학자, 연구원, 에너지 전문가들이 원자력 에너지 활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몽골 원자력에너지위원회 사무국 원자력기술정책과장 M. Chadrabaal은 회의 개막사에서 몽골에 소형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에너지원 중 가장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Ts. Zolbadral 박사는 ‘소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경제성 간이 계산’에 대해 발표하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현재 몽골의 전력 수요는 약 1.5GW이며, 1.2GW 용량의 대형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오늘날 기술 발전으로 인해 소형 발전소 건설이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소형 원자력 발전소는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건설할 수 있고, 안전성이 높으며, 온실가스 배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몽골은 우라늄 자원이 풍부하다. 앞으로 각국은 원자력 발전소와 더불어 재생에너지를 혼합하여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형 원자력 발전소가 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Zolbadral 박사는 또한 소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는 56억 투그릭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 예산과 국제기구, 민간 부문,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소는 3~4년 내에 건설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원자력에너지위원회 사무국, 과학원 물리기술연구소, 몽골국립대학교 원자력물리연구소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소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