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및 옵저버 국가 정부 수반 회의 참석 후 귀국 중이던 오윤 에르덴(Oyun-Erdene) 몽골 총리는 중화인민공화국을 실무 방문했다.
오윤 에르덴 총리는 몽골과 중화인민공화국 수교 7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양국이 역사적 도전을 함께 극복하며 나란히 발전해 왔으며, 현재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준으로 확대되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리는 몽골과 중국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2022년 몽골과 중국의 국가 원수는 향후 5년 간 양국 간 교역액을 200억 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2023년 기준 양국 간 총 교역액은 17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활발한 양국 협력의 결과입니다”라고 밝혔다.
중화인민공화국 실무 방문 기간 중 오윤 에르덴 총리는 ‘중국에너지’ 그룹 류궈위에(Liu Guoyue) 이사회 의장과 만났다. 2024년 4월 2일, 몽골과 중국 정부는 가슌수하이트 – 간츠모드 국경 검문소에 국경 철도 교량을 공동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총리는 국경 연결 및 교량 건설을 서두르겠다는 몽골의 의사를 전달했다. 류궈위에 의장은 총리의 제안을 지지하며, 몽골과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윤 에르덴 총리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다이후량(Dai Houliang) 이사회 의장과 석유 분야 협력,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연료 구매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총리는 몽골에서 진행 중인 정유 프로젝트에 원료 공급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몽골이 중국에서 유로 5 기준 연료 수입을 늘리고, CNPC와 협력해 새로운 석유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해 생산량을 늘리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다이후량 CNPC 이사회 의장은 오윤 에르덴 총리와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 간 협력 강화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석유 탐사 및 생산 분야의 협력 강화가 시기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