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는 어제 중앙광장에서 모의투표 및 투표용지 작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D.Bat-Erdene 중앙선관위 법률부장은 “검은 투표함이 유권자들의 의사를 공정하게 집계하지 않고 조작된 결과를 도출한다”는 의혹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 참여 등록한 25개 정당 및 연합 대표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 중앙선관위는 숨길 것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투표용지 기표가 사라지고 다른 곳에서 나타난다거나, 투표함 안에 2명이 앉아있다는 소문이 있어 모든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공문을 정당과 연합 측에 두 차례 발송했다”며 “개표기 잠금장치를 채워 준비가 완료되면 정당 및 연합 관계자 입회하에 실제 투표용지로 시험을 하고 있다. 개표기 내부를 보여주기 위해 부품들을 분해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선거 홍보물과 관련해선 “유권자에게 유리한 법적 환경을 조성하고 통합된 홍보판을 설치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거리의 난립한 홍보물이 아닌 정해진 장소의 홍보판에서 해당 선거구 전체 후보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후보자 선거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 울란바토르 각 구에는 4개, 아이막 중심지에는 5개, 솜에는 2개의 선거 홍보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선 과거처럼 거리 곳곳에 난립했던 선거 홍보물은 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