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항가이 지역, 특화 관광지역으로 개발 추진

by | 2025-04-18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정부가 항가이 지역을 관광 특화지역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몽골 내각은 4월 17일 정례회의에서 지난 4월 14일 아르항가이 아이막 체체를렉 솜에서 열린 항가이 지역협의회 확대회의의 제안을 토대로 항가이 지역 개발 가속화 및 관광 특화지역화에 관한 결정을 내렸다.

◇ 항가이 지역 개발 가속화 방안

정부는 한국수출입은행(KEXIM)의 양허성 차관을 활용해 아르항가이 아이막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착수하고, 바얀홍고르와 우부르항가이 아이막의 화력발전소 사업 정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했다.

또한 바이드락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2026년까지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 내 각 아이막에 10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와 20MWh 용량의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로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우부르항가이 아이막 복드 솜에서 움누고비 아이막 구르반테스 솜 연결 도로, 바얀홍고르 아이막 바얀홍고르 솜에서 아르항가이 아이막 불간 솜 연결 도로, 아르바이헤르-타라그트-우양가 솜 연결 도로의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우부르항가이 아이막의 아르바이헤르-만달고비-초이르 수평축 도로에서 분기되는 만달-오보 도로 자금 문제도 해결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역 개발 센터와 관련 솜의 인프라 시설을 신속히 완공하고, 기타 솜들의 인프라 시설 설계 작업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아르항가이 아이막 첸케르 솜의 첸케르 온천 리조트 지역과 바얀홍고르 아이막 바얀리그 솜 샤르갈주트 마을에 새로운 중앙 상수도 및 폐수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간 아이막 라샤안트 솜과 우부르항가이 아이막 하르호린 솜의 폐수 처리 시설 확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 및 노동 시장 수요에 맞춰 몽골생명과학대학 및 필요한 고등교육기관의 분교 설립을 검토하고, 전문 직업기술교육기관도 육성하기로 했다.

또한 항가이 지역협의회와 협력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핵심 육종 가축 사육 프로젝트를 개발·시행하고, 동물성 원자재 가공, 농업, 식품 생산 및 관련 서비스 발전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항가이 지역의 관광 특화지역 개발 방안

정부는 비정부기구 및 전문협회와 공동으로 ‘항가이 지역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기로 했다.

시민, 기업 및 단체들이 관광 및 도시 간 도로 관련 서비스를 위한 토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토지 할당 문제를 연구하고 관련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바얀홍고르 아이막의 ‘역사, 민속, 자연사 박물관’과 우부르항가이 아이막 하르호린 솜의 오르혼 계곡 세계문화유산 보호관리청 건물 건설에 필요한 재정 문제도 검토하고 해결하기로 했다.

지역 내 기상 현상을 정밀하게 관측하고 악천후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우부르항가이 아이막 하르호린 솜에 기상 레이더 관측소와 관련 시설도 설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예비비에서 필요 자금을 투입해 1,073.79km의 바가-일렌크에서 시비후렌 도로 프로젝트 중 도로 계획이 없는 53km 구르반불락-엘센타사르하이 구간과 224.6km 복드 솜-시비후렌 항구 구간의 도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5년에 기념되는 몽골 국가, 종교, 문화사의 주요 인물인 운두르 게겐 자나바자르 탄생 390주년 관련 행사에도 정부 예비비에서 필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결정을 통해 항가이 지역의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정부와 지역 기관 간 협력이 강화되고, 각 아이막과 지역의 경제적 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몽골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문의/기사제보 : himongolia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