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흑사병 환자 2명 발생, 접촉자 650명 확인

by | 2020-07-01 | 몽골뉴스, 사회/교육

(몽골뉴스=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홉드(Khovd)아이막에서 흑사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자가 발생하여 도로가 통제 되었었는데, 몽골 보건부가 오늘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환자들이 흑사병으로 알려진 마못 폐렴으로 진단되었다고 발표했다.

27세 남자와 그의 17세 남동생이 확진되었으며, 27세 환자는 상태가 위중하고, 17세 환자는 보통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환자들은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들과 1차 접촉한 146명과 1차 접촉자와 접촉한 2차 접촉자 504명은 입원 격리 상태되어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마못(Marmot)은 몽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다람쥐과의 동물로 크기가 큰 고양이만 하다. 몽골에서는 타르박으로 불린다. 마못은 페스트균을 옮기는데, 몽골에서 자양식으로 먹어 흑사병에 감염되는 일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해 먹지 않도록 하고 있다.

얼마전 2019년 초에도 몽골 서북부 바양울기 아이막 지역에서 마못 생간을 먹고 흑사병에 걸려 남녀가 사망한 적이 있는데, 이 때에도 118명 이상이 격리되어 항생제 치료를 받아 추가적인 감염자가 발행하지 않은 적이 있다. 이때 접촉되어 격리된 118명에 한국인 포함 외국인 관광객 7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에도 신속한 격리가 진행되고, 지역 교통이 통제되고 있으므로 홉드(Khovd)아이막 방향으로는 가지 않도록 해야 겠다.

흑사병은 중세 유럽에서 수백만명 이상을 죽인 전염병의 대명사이지만 현재는 위상상태 개선으로 감염 매개체를 주변에서 보기가 힘들고, 감염되어도 치사율이 30~60%로 높지만 신속한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면 치유가 가능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