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후렐수흐(У.Хүрэлсүх) 대통령이 제2 국립암센터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센터는 울란바토르시 송기노하이르한구 34동 바양골 계곡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며, 미국 유타대학교와 협력해 1,500명의 의료진을 교육할 계획이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암 예방, 진단, 치료, 교육, 연구를 위한 복합 시설을 현대적이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규모로 신속히 건설해야 한다”며 “국가 예산뿐 아니라 대외 협력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발병률은 2040년까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몽골의 경우 전체 사망 원인 중 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세계 평균 17%보다 높은 24%에 달하며, 암 환자의 약 70%가 말기에 발견되고 있다.
새로운 암센터는 7층 규모의 4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A블록에는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외래진료소, 교육연구시설, 입원병동이, B블록에는 멸균실, 외래진료소, 영상진단실, 내시경실, 수술실, 실험실, 사무실이 들어선다. C블록은 항암치료실, 중환자실, 응급실, 입원병동으로, D블록은 방사선 치료실과 병리해부실로 구성된다.
총 600병상 규모의 제2 국립암센터는 내년 봄 착공해 2030년 완공 예정이다. 정부는 암 조기 발견, 지역 거점 암 치료 서비스 제공, 암 사망률 감소를 위해 국립암센터 확장과 지방 병원의 의료 장비 보강 예산을 국가 및 지방 예산에 반영했다.
센터는 총 면적 95,000제곱미터 규모로, 약 1,500명의 의사와 의료진이 근무하게 된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암 관련 오랜 경험과 연구를 보유한 국회의원들을 실무진에 포함시켜 프로젝트 추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