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이 공식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새로운 기술 시대의 막을 올렸다.
이는 디지털개발통신부가 올해 추진한 핵심 과제로, 해당 네트워크 도입으로 통신, 산업, 교육, 의료, 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구축은 도시와 농촌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유목민과 지방 주민들에게 온라인 교육과 전자 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고비 지역 산업 특화 구역 조성을 가속화하고 원격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의 낮은 인구 밀도와 광활한 국토는 5G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요구하지만, 통신사들은 이미 성공적인 시험 단계를 마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개발통신부 바타르후 장관은 5G 네트워크 개통식에서 “5G 기술은 단순한 고속 인터넷을 넘어 새로운 경제와 기술 혁신에 기반한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오지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에게 시기적절한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방 주민들이 수도의 의료 시설로부터 원격 진료를 받으며,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광업 분야에서는 무인 운송 시스템 도입과 수출 증대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30년까지 몽골 GDP의 1-4%를 5G 기술이 차지하게 되어 연간 8,000억 투그릭의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몽골의 데이터 요금은 1GB당 평균 0.6달러로, 세계 평균(4.2달러)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5G 확산과 함께 데이터 서비스 접근성은 더욱 확대되고 요금은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몽골 정부는 ‘디지털 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E-몽골리아 시스템을 통해 1,264종의 서비스를 130만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현재 130여 개국이 5G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186개국에서 623개 통신사가 5G 네트워크 구축 시험과 주파수 허가 획득,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개시를 진행 중이다. 에릭슨의 분석에 따르면 5G는 지난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34%를 차지했으며, 2030년까지 그 비중이 8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후식 밸리에서는 첨단 스마트 기술 도입을 통한 혁신적인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