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 바얀주르흐구 26동 207호 아파트의 가스폭발 사고 피해자 대표단이 어제 울란바토르시 사회복지 및 녹색개발 부시장 호스바야르(L. Khosbayar)를 만났다고 현지 언론 Gogo.mn이 보도했다.
작년 1월 둔진가라브 쇼핑센터 근처 도로에서 발생한 액화가스 운반 트럭 폭발사고로 인해 4명의 시민과 3명의 소방관이 사망했으며, 인근 아파트가 화재 피해를 입어 207호 아파트 거주자 218명이 현재까지 임대주택에서 거주 중이다. 사고 발생 후 6개월이 지났다.
피해자 대표 간치멕(G. Ganchimeg)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아파트를 철거한다는 것은 지진에 취약하고 벽면 콘크리트에 이산화탄소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점차 철근에 영향을 미쳐 내하력을 잃게 만든다고 한다.”
이어 “몽골국립대 교수진이 조사한 결과, 지난 금요일인 7월 26일 복구공사를 하면 철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복구 작업에 장애가 되는 화학 분석 결과는 양호하게 나왔는데 복구 시공사는 찾지 못했다고 오늘 시에서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일 남짓한 기간 내 몇 개 업체에 연락했는데 몇 곳이 불가하다고 했는지, 어느 업체에 의뢰했는지 불분명하다”며 “복구 비용은 68억 투그릭, 설계비 포함 100억 투그릭, 새로 건설 시 철거비 26억, 건설비 100억, 총 126억 투그릭이 소요된다. 20억 투그릭 차이가 나니 철거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만약 철거한다면 차기 신축 아파트 건설 예산을 국가 예산에 언제 반영할 것인지, 과연 12층 건물을 철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가 있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란바토르시 투자청장 체덴소드놈(S. Tsedensodnom)은 “국가 특별위원회의 결론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내진보강 및 수리 공사에 약 100억 투그릭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건축개발센터에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짓는 비용을 계산해 보니 철거비로 26억, 신축 공사에 약 100억 투그릭이 들 것으로 나왔다.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보강 수리하는 것과 철거 후 새로 짓는 것에 비슷한 비용이 들기에 이 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주민들은 현재까지 임대주택에 거주 중이며 임대계약은 9월 30일 종료된다. 건물을 철거하고 재건축할 경우 주민들은 계속 임대주택에 거주하게 된다.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시에서 임대료를 계속 지불할 예정이다.
울란바토르시청 사무국장 하드바타르(P. Khadbaatar)는 “폭발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들과 계약을 맺고 임대주택을 제공했다. 계약 기간은 9월 30일까지였다. 건축감정관의 결론에 따라 건물을 철거하고 재건축하기로 결정되면 우리는 다시 계약을 연장하고 건물이 사용 가능해질 때까지 주민들을 임대주택에 계속 머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