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의 게르 지역 가구들은 전기 사용량에 대한 심야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몽골 에너지규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에도 이 할인 제도가 계속될 예정이다.
에너지규제위원회는 “심야 요금 할인이 올해에도 이어진다. 11월 1일부터 내년 4월 1일까지 적용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밤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용한 전력과 재생에너지에 대해 요금을 50~100% 할인해준다.
예를 들어 220V 전압 수준의 소비자는 월 700kWh까지는 100%, 그 이상 사용량에 대해서는 50%를 할인받는다. 380V 전압 수준의 소비자 역시 월 1500kWh까지는 100%, 초과 사용량의 50%를 깎아준다. 단,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체납이 없어야 한다. 정부는 약 18만 9천 가구가 이번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국가 예산에 305억 투그릭을 배정했다.
이 제도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게르 지역 가구들이 전기로 난방과 온수를 해결하도록 장려하는 중요한 정책이다.
정부는 2017년 62억 투그릭, 2018년 98억 투그릭, 2019년 130억 투그릭, 2020년 181억 투그릭, 2021년 236억 투그릭, 2022년 295억 투그릭 등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심야 전력 사용량에 대한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