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는 최근 몽골 국내 자본 시장에서 최초로 5천억 투그릭(한화 약 2,083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 중 3천억 투그릭(한화 약 1,250억 원)을 튜브 아이막 바얀자르갈랑 솜에 건설 중인 버얼쥬트 화력발전소에 투자했다. 이에 따라 버얼쥬트 화력발전소 1호기(150MW)가 오는 10월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울란바토르시는 지난 휴일 기간 H. 냠바타르 울란바토르시장과 N. 만둘 경제개발ㆍ인프라 담당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버얼쥬트 화력발전소는 울란바토르에서 120km 떨어진 버얼쥬트 갈탄 광산을 기반으로 건설되고 있으며, 4개 호기에 총 설비용량 600MW 규모로 계획되어 있다. 현재 1호기(150MW) 건설이 72% 진척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220kV GIS 변전소 설비 설치와 외부 공사가 완료되었고, 변압기 연결 작업과 설비 설치, 절연, 정밀 계측 케이블 연결, 고압 측 3상 피뢰기 설치도 마무리되었다. 또한 터빈발전기 건물의 중압ㆍ저압 터빈 실린더 받침대를 설치하고 터빈 기초 플레이트 수평을 조정했다.
한편 보일러 석탄 벙커 조립은 85% 진행 중이며, 공기 압축기 건물과 전기집진기 건물 조립, 순환수 펌프, 산업폐수 펌프장 건설도 계속되고 있다. 1호기는 10월, 2호기는 2025년 가동 예정으로, 두 기가 모두 가동되면 연간 최대 21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H. 냠바타르 울란바토르시장은 “2024~2028년 지하철 1ㆍ2호선, 순환 고속도로, 툴 고속도로, 신세기 도시 인프라 및 6개 부도심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므로 시는 국내 자본 시장에서 5천억 투그릭 규모로 채권을 발행하고 이 중 3천억 투그릭을 버얼쥬트 화력발전소에 투자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또한 50MW급 배터리 발전소 입찰을 이달 중 공고하고 10월 가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버얼쥬트 1호기와 배터리 발전소가 가동되면 울란바토르시의 전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5년 버얼쥬트 2호기 가동으로 앞서 언급한 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