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에서 홍역 발생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울란바토르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UOK)가 회의를 열어 대응 조치를 논의했다.
현재 몽골에서는 홍역 확진 2건과 의심 1건이 보고된 상태이다. 2024년 첫 7개월 동안 전 세계 178개국에서 약 21만 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특히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감염 사례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뭉흐사이한(T.Munkhsaikhan) 보건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홍역 감시 강화, 유행 시기 예방접종 실시, 의료 서비스와 대응 자원 준비 태세 유지, 새 학년 시작에 따른 예방접종 학생 관리, 해외 입국자 건강 검사 및 모니터링 강화, 모든 의료 기관과 지방 정부의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마르사이한(S.Amarsaikhan) 부총리 겸 UOK 위원장은 재난 대응 보건 국가 서비스 활성화, 감시 및 대응 리더십 제공, 감시·예방접종·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자금 확보, 홍역 발생 시 동원 자원 마련을 지시했다. 또한 보건부 장관에게 감시 강화와 유행 시기 신속한 예방접종 실시를 주문했다.
아울러 해외 입국자 건강 검사 강화, 입국자 연락처 정보 수집 및 보건 당국과의 공유, 새 학년 시작에 맞춰 교육기관의 홍역 발생 위험 평가 및 조기 대응, 지역 차원의 위험 평가와 감염 확산 방지 조치 시행 등을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홍역은 바이러스성 급성 전염병으로 공기 중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이전에 홍역에 걸리지 않은 모든 연령대가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보건 당국은 시민들에게 공공장소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을 꾸준히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