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지하철 건설 사업과 관련해 총 17.7km 구간에 걸쳐 지표면으로부터 30m 깊이의 시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드바타르(Б.Содбаатар) 울란바토르시 교통체증 해소 통합사업단 수석 엔지니어는 “평화대로를 따라 500m 간격으로 42개 지점에서 시추 조사를 실시했다”며 “현장에서는 몽골 하청업체가 작업을 수행했고, 도화엔지니어링이 품질관리를 맡았다”고 전했다.
시추 조사 결과 울란바토르 지역 지반은 터널 건설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계수가 23 이상으로 측정돼 토압식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총 11대의 TBM을 투입해 단기간 내 터널 굴착을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톨고이트에서 암갈란까지 이어지는 구간 중 11km는 지상, 6.6km는 지하로 계획됐으나 전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2013년 JICA 타당성조사 때와 비교해 도시 여건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상 건설 시 도시 미관 저해, 교량 건설로 인한 차선 감소, 상하수도 이설 비용 증가 등이 우려됐다.
지하철은 총 14개 역이 들어서며 역간 거리는 1.3km다. 20헥타르 부지에 차량기지도 건설된다.
타당성조사 최종 보고서는 내년 1월 20일까지 완료해 건설개발센터와 도로교통개발센터 과학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2월 4일 2단계 입찰 공고를 위해 내달 20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확정하고 2주 내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