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 집중호우로 192건 침수 신고…당국 긴급 대응

by | 2025-08-22 | 몽골뉴스, 사회/교육

출처 : 울란바토르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2025년 8월 21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관계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몽골 비상사태총국에 따르면 이날 울란바토르 전역에 4.4~17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게르(몽골 전통 천막집), 주택가, 공공 도로, 아파트 단지 지하층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하루 동안 접수된 침수 관련 신고는 총 192건에 달했다. 이에 재난대응 전문부대 소속 940명의 인력과 143대의 장비가 긴급 투입되어 안전 확보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43개 지역에서 발생한 90건의 침수 신고에 대해서는 울란바토르시 재난관리부, 국가비상사태관리부, 수자원관리부, 도로교통개발부, 울란바토르 중앙하수처리공사, 국가전문감독부 및 각 구청이 합동으로 대응했다. 이들 기관은 39대의 양수기와 87대의 장비를 동원해 8,560톤의 물을 배수하여 정상 상태로 복구했으며, 시민들에게 안전 지침과 권고사항을 전달했다.

또한 11개 지역에서는 도로와 배수구, 하수관을 청소하고 물을 배수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32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지역에 방역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와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배수 시스템을 막고, 진흙과 토사가 하수관을 메우는 등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43개 지역에서 쌓인 진흙과 잔해물을 제거하고 도로를 정상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울란바토르시 특별위원회 긴급대책본부는 전문 기관들이 신속한 대응 조치를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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