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가격 상승 원인 및 실태 조사 특별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

by | 2024-03-29 | 몽골뉴스, 사회/교육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의약품 가격 상승 원인 및 실태를 조사하는 특별위원회가 지난 28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별위원회 위원 M. 오윤치멕은 “특별위원회 전문가들은 입증 자료를 토대로 한 연구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의약품 분야에서 독점이 형성되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감사 결과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연구에서 명확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의약품청을 해당 분야에서 분리하고, 정부 차원의 정책을 수립해 국민들에게 양질의 저렴한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의약품 건강보험 예산을 1조 투그릭 이상으로 편성했다. 그러나 이 예산의 대부분은 병상과 의약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사회 보건 서비스에는 19%만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몽골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5천억 ~ 7천억 투그릭에 달하는 의약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의약품의 70 ~ 80%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의약품이 어느 국가에서, 어떤 회사에 의해 들여오는지는 투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M. 오윤치멕 위원은 “국민들은 한 번 구매한 의약품을 일주일 뒤 다시 구매했을 때 효능이 떨어지고, 어디에서 들여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의약품 제조사, 공급사, 수입사, 의약품청, 보건부, 세관 간 정보를 공유하는 통합 시스템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부, 세관, 의약품청에서 받은 정보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며 “의약품을 공급하는 대형 3 ~ 4개 회사가 소매업을 겸하고 있어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 그들은 소매업을 해서는 안 된다. 사실 의약품 시장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라이선스를 취득한 회사는 200 ~ 30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약품을 검사하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실험실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는 민간 또는 모노스 실험실만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M. 오윤치멕 위원은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기록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정부 기관들은 특별위원회에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