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뉴스=하이몽골리아뉴스) 화재에서 한국인 남성의 생명을 구한 몽골 여성에 대해 중부일보는 보도했다.
11월 14일 오후, 광주에 거주하는 Undarmaa Zunduikhuu는 밖에서 비명 소리를 들었다.
“내가 창문을 열었을 때, 나는 그들이 살고 있는 위층 창틀에 매달린 한 남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보았다. 그때 집 창밖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Undarmaa는 3층에 있는 집에서 4층으로 물이 담긴 양동이를 들고 즉시 불을 껐다. 다행히 불은 번지지 않아 금방 꺼졌다.
나중에 소방관이 도착해 창문에 매달린 남성을 구했다.
Undarmaa는 불법체류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잡히는 것이 두려웠고, 근처 가게로 가서 창문을 통해 구경을 했다.
무사히 구조가 된 A씨는 “전날 밖에서 구우던 숯이 완전히 꺼진 줄 알고 집안에 뒀더니 불이 붙었다. 불을 피해 창문에 매달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Undarmaa 덕분에 구조가 되었다.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Undarmaa는 13년 전 광주 인근 의류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한국에 갔었다.
그의 여동생은 한국 남자와 결혼하여 한국 시민이 되었다. 그래서 2개월 비자 초청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그녀는 기한이 지났지만 몽골로 돌아 가지 않아서 불법체류 신분이 되었다.
그녀의 남편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몽골로 돌아갔고, Undarmaa는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머물면서 그녀가 번 돈으로 가족을 부양했다.
그녀는 “내가 한 일이 나를 한국에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적어도 동생과 조카를 만나러 한국에 다시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Undarmaa가 말했다.
한편, 지난해 카자흐스탄 국적 근로자이자 불법체류자인 율다셰프 알리아크바르씨가 화재에서 인명을 구해 의상자가 되면서 영주권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