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이 지난 5월 12일 한-몽 우호의 숲에서 한국과 몽골 참가자 100여명과 함께 몽골의 식목일을 맞아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2021년 개장한 한-몽 우호의 숲(울란바타르 도시숲)은 한국과 몽골 양국 간 우호의 상징으로 울란바타르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8km 떨어져 있는 녹색 휴양공간으로, 한-몽 그린벨트 프로젝트 제2단계 사업(2017~2021)의 일환으로 조성되었다.
이날 식목행사에 참석한 김종구 주몽골대한민국대사는 ‘2007년부터 시작된 한-몽 산림협력은 통하여 몽골의 사막화와 황사를 저지하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한국은 한-몽 그린벨트 제3단계 사업을 통하여 몽골의 10억 그루 나무 운동을 비롯하여 몽골 산림분야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측 대표로 참석한 바트후 몽골 대통령 환경 및 녹색발전 정책 자문은 “오늘 심은 나무들이 잘 자라서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한국과 몽골 양국의 녹색협력을 더욱 굳건히 만드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날 식목행사는 우리나라 산림청과 몽골 환경관광부간의 합의로 2007년 설립되어 몽골의 사막화, 황사 방지와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이행을 지원하는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이 주관하고, 몽골의 10억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재정지원하는 <몽골 10억 그루 나무 기금(Billion Tree Fund)>이 후원했다.
또한 금번 행사는 한국 외교부와 산림청, UNICEF 공동의 기후변화대응 글로벌 캠페인 ‘Plant Our Planrt(POP)’과 연계하여 시행하였다. 동 캠페인은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연대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온· 오프라인 참여를 통한 정부, 민간, 국가간 협력으로 국내외 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정부 장학금으로 한국 유학을 다녀온 몽골인들의 모임인 GKS-MA(Korean Government Scholarship – Mongolian Alumni) 소속 10여 명과 한-몽 언론인 클럽 소속 언론인 그리고 양국의 소통을 돕는 서포터즈도 함께하여 양국의 끈끈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의 이성길 단장은 몽골의 기후변화와 사막화는 국경을 넘어 황사와 미세먼지의 형태로 한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일이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가 나무 심기임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산림청과 몽골의 환경관광부 간의 합의로 설립된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한-몽 그린벨트 제3단계 사업을 통하여 몽골의 우부르항가이, 홉스굴, 셀렝게에 산림 복원을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몽골 북부에 산불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몽골의 산림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